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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 사업열전 4 경기 안산 들꽃잠 박희연 대표

구절초, 예로부터 가을에 구절초의 풀 전체를 꽃이 달린 채로 말린 후 달여 복용하면 부인병에 보온용으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여 약이름으로 선모초라 지어졌다고 한다. 
여인네들은 옛날부터 9월 9일에 이 풀을 채취하여 엮어서 매달아 두고 손발이 차거나 산후 냉기가 있을 때에 달여 마시는 상비약으로 써 왔다.<약용식물사전> 

구절초만 보면 인생이 즐겁다는 여성이 있다.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에서 ‘들꽃잠’을 운영하고 있는 박희연(41)대표다.

구절초로 인생이 즐거운 여성답게 사무실 안은 구절초 향과 갖가지 소담스러운 제품으로 가득했다.

따뜻한 구절초 차 한잔을 앞에두고 박희연 대표의 구절초 사랑과 사업열전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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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잠’은 어떤 뜻인가요 

‘들꽃잠’이란 ‘들꽃을 베고 새힘을 얻는다, 들꽃을 베고 잠을 잔다’라는 뜻이에요. 
구절초는 가을 자생화인데 5월 단오에는 5마디, 음력 9월 9일에는 9마디가 되는 꽃이에요. 

5년전에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구절초를 접하고 들꽃잠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때 아이들이 아토피가 너무 심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상태였어요. 황토든 야생화든 좋다는 건 다 찾아다녔는데 구절초를 통해 싹 나았어요.

‘아 구절초를 통해 아이들 대상 사업이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했는데 결혼한 후 시어머님이 하시던 한복점을 함께 운영하면서 천연 염색제품들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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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상품은 개발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시어머니께 한복 짓는 걸 배우고 나서 한 5년동안 침구 매장을 운영을 했었어요.

시어머니께 배운 베개와 침구 만드는 솜씨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그러다보니 구절초 상품을 개발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또 베개 명장 박 완 선생님, 예당 김미진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이 디자인이나 제품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세요.

처음 시작이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이 대상이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이 고객층이 되고 있어요.

저도 세 아이를 둔 주부이고 또 아이들을 통해 효능을 검증을 하고 나니 자신감이 붙었어요. 지금은 가맹점도 있고, 충성고객도 많아요. 

또 연매출도 10억정도로 안정적으로 꾸려나가고 있어요.

지금 들꽃잠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황후메밀베개세트, 원앙찜질팩, 구절초보습제,

구절초샴푸 등 80여종에 이르고 있어요. 특히 구절초와 황토를 이용해 만든 베개와 수면안대는 특허까지 받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아마 올해 몇 몇 제품이 더 개발되면 100여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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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는 어떻게 조달을 하시나요 

구절초는 안산에 1,500평 규모의 농장을 갖고 있어요.

구절초를 재료로 하는 회사인데 구절초에 관한한 박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아마 9월이면 예쁜 구절초를 볼 수 있을꺼에요.

또 해남에 직영농장이 있는데 거기도 수시로 다니고 있어요. 나중에는 구절초 하나로도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어요. 그만큼 구절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요.

언젠가는 구절초를 테마로 해서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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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여성농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이런 친환경이나 농촌을 기점으로 사업을 한다면 내 마음이 온전히 쏟아져야 해요.

트렌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마음이 먼저여야 해요 농사짓는데 힘들지 않는 사람 없다.

구절초는 처음에 심을때는 진짜 볼품이 없어요. 하지만 5월이면 떡잎이 생기고 9월에는 예쁜꽃을 볼 수 있어요.

돈 벌이보다는 내 건강을 위한 즐거운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 여성농업인들이나 저처럼 사업을 꿈꾸시는 분들이 꼭 참고하셔서 좋은 성과 올리셨으면 좋겠어요. 



전화 : 031-439-9907. 홈페이지 : www.dulgotzam.co.kr 

2011년 04월 20일 (수) 10:20:14 성낙중 기자